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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간접경험

계리사가 하는 일 (보험계리사), 전망

by actuary 2022. 12. 11.

안녕하세요. 오늘은 보험계리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보험계리사는 보험회사의 회계, 보험상품 및 위험률의 개발 등을 담당하는 직업으로, 미국에서는 최고의 직업으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보험계리사 시험제도와 보험계리사가 하는 일에 대해 간단히 소개 드리겠습니다.

 

#1. 보험계리사란

보험계리사란 금융감독원에서 실시하는 보험계리사 시험을 합격하고, 보험계리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을 일컫습니다. 구체적으로, 보험계리사가 수행하는 보험계리 업무란 보험상품의 개발(약관 등 기초서류의 작성, 보험료 및 해약환급금의 산출), 부채 평가, 리스크 산출, 요율 검증 등이 있습니다. 전체 보험계리사 중 85% 이상이 보험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의 담당 업무 범위는 매우 다양합니다. (실제로 계리와 상관이 없어보이는 부서에도 계리사가 근무하기도 합니다.)

 

#2. 보험계리사 시험 제도

보험계리사 시험 제도는 흔히 회계사 시험 제도와 많이 비교되곤 하는데요, 실제로 보험계리사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회계 및 경제학 등의 과목을 공부해야한다는 점에서는 회계사 시험과 유사한 측면이 있지만, 보험계리사 합격을 위해서는 회계사 시험에는 없는 금융공학, 계리모형론 등의 과목을 공부해야 합니다. 보험계리사 시험은 1차, 2차에 나누어서 이루어지며, 그 과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보험계리사 1차 시험]

1. 보험계약법, 보험업법,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2. 경제학원론

3. 보험수학

4. 회계원리

5. 영어(토익 등 공인시험으로 대체)

 

[보험계리사 2차 시험]

1. 계리리스크관리

2. 보험수리학

3. 연금수리학

4. 계리모형론

5. 재무관리 및 금융공학

 

#3. 보험계리사에게 요구되는 자질

1. 시험 합격을 위해서

 약간의 수학적 센스(?)만 있으면 충분히 계리사 시험에 합격할 수 있습니다. 수학을 좋아할 필요까지는 없고, 보통의 문과생 정도의 수학 센스만 가지고 있어도 합격하는 데에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물론 이공계열 전공 학생들보다는 조금 더 공부할 내용이 많겠지만, 합격에는 무리가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보험계리사 시험에 합격하기 위한 수학적 베이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 확률론, 수리통계학, 회귀분석 등 학부 수준의 통계학 (혹은 그 이하여도 가능)

 - 미분적분학, 약간의 선형대수학과 약간의 확률미분방정식(이토 렘마 등 금융공학에 필요)

 - (참고) 1차 시험은 문과출신이 더 유리 (회계학, 경제학, 보험 관련 법령의 비중이 보험수학보다 크므로)

 

2. 계리사 합격 이후의 자질

좋은 계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숫자나 기초서류가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계속 확인하는 꼼꼼함이 요구되며(겁이 많고, 문제를 따지기 좋아하는 성격이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잦은 상품 개정에도 버틸 수 있는 체력 및 정신력이 요구됩니다. 타사 계리사들과 잘 지내는 네트워킹 능력이 있다면 좋고, 의사결정이 필요한 이슈가 터졌을 때, 상황을 종합적으로 생각하는 판단력도 요구됩니다(5년차 이상). 유관부서 분들과 좋은 관계를 쌓아나가는 인간관계 능력도 중요합니다. 업계가 매우 좁고, 보험업계 내 이색직군으로도 부를 수 있을 정도로 근무하는 사람들 숫자도 제한적이어서, 평판(?)이 빠르게 공유되기 때문입니다. 계리사는 전문직군이다보니 이직이 자유로운 직업인데요, 영어에 자신있다면 홍콩, 호주 등 외국으로 취업하는 케이스도 자주 보았으며, 여러번 이직을 경험한 인력들이 대체로 한 회사에 오래 있었던 계리사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일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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