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레이 달리오 (Ray Dalio)의 올웨더 포트폴리오(All Weather Portfolio)에 대해서 소개해볼까 합니다. 레이 달리오가 누구인지 먼저 소개해 드리고, 그의 전설적인 자산배분 전략인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자산배분 전략으로, 리밸런싱(Rebalancing) 주기도 길어서 관리의 부담도 적은 투자 전략입니다.
#1. 레이달리오(Ray Dalio)
레이 달리오는 세계에서 가장 큰 헷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의 공동 CIO(Chief Investment Officer)로, 유명한 갑부이자 사업가입니다. 이것으로는 설명이 한참 부족할텐데요, 그의 거시경제에 관한 시각은 별도의 포스팅에서 다루기로 하고, 오늘은 그의 포트폴리오 전략에 좀 더 집중해보고자 합니다. 레이 달리오의 포트폴리오 전략은 '시스템적 접근(Systematic approach)'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시스템적 접근은 사전에 정해놓은 포트폴리오 비중이 시간에 따라 흔들리면, 포트폴리오를 천천히 리밸런싱하여 리스크를 낮추고,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는 방식입니다. 유독 운용자금이 컸기에 현재 거시경제 날씨에 상관 없이 리스크관리와 안정적인 수익률을 모두 잡은 그의 포트폴리오는 현재까지도 전설로 남아있습니다. 구체적으로, 1991년부터 2005년까지 그의 포트폴리오가 손실이 났던 기간은 딱 3개월 뿐이었으며, 이는 해당 시점에 S&P500이 3년이나 하락했다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성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2. 올웨더 포트폴리오(All weather Portfolio)
레이 달리오는 상관관계가 서로 낮은 자산군을 한꺼번에 보유하면, 연간 자산 변동성을 줄이면서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가 발견한 상관성이 낮은 자산군은 주식, 채권, 금, 원자재입니다. 사실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이 네 자산군 간의 비중 조절이 필요하고, 중기 경제 전망에 따라 다르게 리밸런싱하게 될 수 있지만, 아주 단순한 버전으로 올 웨더 포트폴리오를 보여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결과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쉬운 자산 배분으로 연복리 9%정도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다니... 1975년부터 2021년 사이에 제2차 세계대전, 6.25 전쟁, 우러남전, 오일쇼크, 닷컴버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 별의 별 위기가 다 있었으나,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은 이렇게 안정적이었습니다. 이렇듯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전략이 매우 직관적이며, 연 1회 리밸런싱해주면 충분하여 관리가 용이하다는 점도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큰 장점입니다. 근데 올웨더 포트폴리오에 빠진 중요한 자산군이 있습니다. 바로 부동산과 비트코인입니다. 해당 자산군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면, 위 포트폴리오의 주식 비중 안에 리츠나 가상자산을 첨가하여 취향껏 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동산 Real estate은 대표적인 위험자산(risky asset)이기에 주식과 비슷하게 넣었습니다.) 다른 자산군들은 포트폴리오에 잘 포함하신다면, 여러분이 새롭게 만드시는 포트폴리오가 레이달리오의 포트폴리오를 능가하는 수익률을 낼 수도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20세기의 전설이 만들어낸 포트폴리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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